내년 1월 이종흔 초대 회장 취임 합의
조지아의 한인뷰티협회가 두 개로 쪼개진지 약 7년 만에 통합된다.
‘구협’이라고 불린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GABSA·회장 이강하)와 ‘신협’이라고 불린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는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 협회 임원들은 “무조건 통합이 맞다. 다른 문제들은 차차 해결해나가겠다”며 ‘통합’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미미 박 회장은 “지난 21일 이강하 회장과 만나 논의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보니 의견 차이 없이 극적으로 신속하게 이야기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서로의 통합 의지를 확인했으며, 그동안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우리 모두 언젠가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하 회장은 “우리 둘 다 올해로 임기가 끝난다. 이 시기에 맞춰 통합을 더이상 미루지 말고 진행시키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통합 협회는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GBSA)’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비영리단체인 기존 두 협회는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새로 출범하는 통합 협회는 초대 회장과 1회 트레이드쇼로 ‘리셋’된다. 따로 개최해온 트레이드쇼와 송년회 모두 합쳐진다.
통합 협회의 초대 회장은 UGBSA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종흔 수석부회장이 맡는다. GABSA 쪽의 차기 회장이 내정돼 있지 않아 UGBSA의 차기 회장으로 정해졌다. 기존 협회들의 임원, 이사, 직원들의 거처는 내년 1월 초대 회장이 취임한 후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협회 사무실 또한 기존 두 개의 사무실 중 초대 회장이 원하는 곳을 고르고 나머지 한 곳은 폐쇄한다.
협회 관계자들은 한인 도소매상들 회원들에게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GABSA의 박재종 감사는 “사실 지난 몇 년간 갈등을 이어오면서 회원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회원들의 비즈니스에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개로 쪼개졌던 뷰티협회는 트레이드쇼를 비롯한 각종 행사 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수년간 대립해왔으나, 이번 통합을 통해 한인사회에 ‘화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김은호 UGBSA 상임고문, 미미 박 회장, 이종흔 통합 협회 회장 내정자, 이강하 회장, GABSA의 손영표 고문, 박재종 감사.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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