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관제 인력 부족이 원인”
연방정부 셧다운이 3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최대 98분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연방항공청(FAA)이 밝혔다.
FAA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내 주요 항공 교통 관제 시설의 약 절반(50%)이 인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한 전국적인 항공기 운항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틀랜타, 댈러스, 시카고, 뉴욕 등 주요 허브 공항은 지연 또는 항공편 취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항공편은 평균 수십 분에서 최대 98분까지 지연되고 있다. 지역 방송국 11얼라이브 취재진이 지난 1일 저녁 공항을 방문했을 당시, 댈러스행 항공편이 약 8시간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FAA는 “댈러스 지역 관제 인력 부족이 애틀랜타발 항공편의 도착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항공 관제탑 카메라에 찍힌 사진에서는 이륙이 활발한 시간대임에도 불구, 활주로에 비행기가 한 대도 없는 모습이 포착됐다.
FAA는 이같은 항공편 운항 지연의 원인으로 항공 교통 관제사(ATC) 부족을 지목했다. 현재 주요 공항 관제 시설의 절반 가까이가 정원 미달 상태이며, 이는 항공편 이착륙 지연으로 직결되고 있다.
더욱이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관제 인력 충원 및 훈련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공항 운영 전반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항공기 운항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기준 뉴욕 라과디아 공항이 전체 출발편의 26%가 지연돼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애틀랜타 공항은 6위(17% 지연) 로 집계됐다.
델타항공은 “현재 운항 지연은 관제 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델타 운영팀은 FAA 항공교통시스템 지휘센터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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