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시의원 뽑는 지방선거…귀넷은 카운티·시 두번 투표해야

투표소 확인 뒤 신분증 지참 방문

전국 각 도시에서 4일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작년 공화당에 대통령과 주의회 상하원 선거 표를 몰아줬던 조지아주 민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선거다.

이번 선거는 사라 박(40·한국명 박유정)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회장이 한인 최초로 귀넷 카운티 둘루스 시의원 1지역구 선거에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사전투표 결과 106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시장 선거가 있었던 지난 2023년 총 투표자 1018명을 넘는 숫자다. 당시 사전투표자는 335명에 불과했다. 박 후보는 “역대 처음으로 올해 한인 표가 세 자릿수를 넘긴다면 그것만으로 캠페인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시 둘루스 첫 아시아계 시의원이 된다. 귀넷 카운티에서는 2021년 한국계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이 무투표 당선된 뒤 한인 의원이 나오지 않았다.

▶시·카운티 투표소 방문= 귀넷 카운티 유권자는 올해 시 선거 외에도 주민투표와 보궐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이에 따라 시 선관위 투표소와 카운티 선관위 투표소를 각각 찾아야 모든 투표를 완료할 수 있다. 시 투표소에선 시장과 시의원을 뽑고, 카운티 투표소에선 교육목적 특별판매세(SPLOST) 연장안 관련 주민투표와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선거가 진행된다. PSC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로렌스빌·릴번 시의 경우 106지역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거주지 투표소 확인= 귀넷에서는 156개 투표소가 운영된다. 조지아 국무부 홈페이지 ‘마이보터'(MyVoter)에서 거주지에 따른 지정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우편투표를 신청한 선거인은 작성한 투표지가 4일 오후 7시까지 선관위 사무실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귀넷, 디캡 카운티 주민은 한글로 된 투표용지 견본(사진)을 요청할 수 있으며, 투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손글씨 메모를 지참해 기표소에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