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6월 멕시코에서만 3번의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5일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 만날 유럽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다행히 ‘죽음의 조’를 피했다. FIFA 랭킹 1위의 스페인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 강호들을 모두 피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PO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같은 장소에서 18일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24일에는 몬테레이로 장소를 옮겨 남아공과 3차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선 조별리그 5경기를 비롯해 32강, 16강, 준결승까지 총 8경기가 열린다. 6월 15일 H조, 18일 A조(남아공 대 유럽 PO), 21일 H조, 24일 C조, 27일 K조 경기가 차례대로 열린다. 32강은 L조 조별리그 1위팀과 E·J·I·J·K조 후보 중 3위팀이 맞붙는 경기이며, 16강은 J·H 경기 우승자와 D·G 경기 우승자가 대결한다.
한국 대표팀이 애틀랜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경우의 수는 준결승 진출이 유일하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 내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