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교육청(GCPS)이 예산 확충을 위해 한인 학생이 많은 스와니 시 학교 인근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을 밝혀 전자파 유해 가능성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 학부모회는 오는 26일 휴대전화 기지국 설치와 관련해 주민 공청회를 열고 성장기 청소년의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자파 방출 여부에 대해 교육청의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청회를 조직한 한인 학부모 루스 윤 씨는 25일 본지에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관한 여러 논쟁적인 연구결과와 별개로, 학부모들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며 “기지국 설치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회에 따르면 이곳 한인 학생 비율은 40%에 달한다.

26일 공청회 참여를 독려하는 학부모회 안내문
기지국은 파슨스 초등학교와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 사이 공터에 설치되는데, 각 학교와 거리가 0.1~0.2마일에 불과하다.
교육청은 작년 12월 18일 이사회 정기회의에서 기지국 설치를 처음 논의한 뒤 이날 안건을 통과시켰다. 교육위는 학교 운동장 인근이 휴대전화 신호 수신이 약해 체육활동 중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통신을 원활하게 하는 기지국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연간 5만달러에 달하는 수익금도 교육청이 기지국 설치를 밀어붙이는 배경 중 하나다.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전국 교육청은 통신회사와 제휴을 맺고 수익의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토지를 장기 임대하는 경우가 많다. GCPS가 앞서 로렌스빌 아처고등학교 부지에 설치한 기지국은 현재 학교 예산의 30%를 충당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통상 기지국은 통신 수요가 높은 거주지 인근에 설치돼야 하는데, 주거단지의 경우 충분한 여유 부지가 없어 학교 부지가 좋은 대안으로 떠올랐다.
GCPS는 전자파 유해 논란에 대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자파 허용치 기준을 준수했다”며 “기지국이 나무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오고가며 마주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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