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명 연간 6000불 지출
LA선 4명 중 1명 월 500불
고물가에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HOA(주택소유주협회) 비용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 사이트 렌딩트리가 인구조사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요 100개 대도시에서 주택 소유주의 3명 중 1명꼴인 약 1750만 명이 매달 HOA 비용을 부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최소 15%에 해당하는 약 260만 명은 월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6000달러에 달한다.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주의 약 21%가 HOA가 있는 커뮤니티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이 비율이 34%까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시가 가장 높은 비용 수준을 기록했다. HOA를 부담하는 주택 소유자 가운데 53.4%가 월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약 30%는 월 1000달러를 넘는 비용을 내고 있다.
이어 호놀룰루, 마이애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코럴,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순으로 월 500달러 이상을 HOA 비용으로 지출하는 비율이 높았다. 6위인 샌프란시스코는 31.8%였으며, 8위 샌호세는 25.7%였다.
LA의 경우 대도시 중 9위로 이 비율이 24.3%에 달했으나 1000달러 이상인 비율은 3.3%에 그쳤다. HOA 비용의 중간값은 월 343달러였다.
HOA 비용은 일반적으로 쓰레기 수거, 조경 관리, 건물 유지·보수 등 공동 관리 비용을 포함한다. 고급 주거단지의 경우 체육관, 수영장, 피클볼 코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료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최근 3년 사이 관리비가 인상됐다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HOA에 대한 주택 소유주들의 인식은 예상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86%는 HOA 규정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고, 70%는 제공되는 혜택을 고려할 때 관리비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또한 43%는 HOA가 주택 가치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봤으며, 36%는 HOA가 필요한 절충안이라고 답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HOA 비용에 난방비, 온수, 재산세, 건물 보험료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아 단순 비용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분석가는 “HOA 비용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그 비용이 어떤 서비스와 편의시설, 장기 유지·보수에 사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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