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주한 미국 대사로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3개월간 이어져 온 주한 미국 대사의 장기 공백 사태가 해소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13일 상원에 제출한 인사 인준 요청 명단에 스틸 전 의원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지명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실향민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력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6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을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한국계 여성 정치인으로서 상징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공화당 내 대표적 ‘지한파’로 분류되는 그는 의정 활동 기간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와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또 아시아계 대상 혐오 범죄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인권과 안보 분야에서 선명한 입장을 견지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틸 지명자가 상원 청문회와 본회의 인준, 그리고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외교 사절 수락) 절차를 마치고 공식 부임하게 되면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가 된다.
외교가에서는 그가 하원의원 출신인 만큼 상원 인준 절차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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