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한 남성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살인 사건으로 21년 가까이 억울한 수감 생활을 한 뒤, 무죄 판결을 받아 석방됐다.
마르케즈 파월(41)은 2005년 발생한 친구 살인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해 왔지만, 최근 DNA 증거가 그의 결백을 입증했다고 비영리단체 조지아 이너슨스 프로젝트가 밝혔다.
파월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샤 월튼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파월이 친구를 강도 및 살해하려는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실제로 총을 쏜 사람은 자크 쇼클리였으며, 그는 별도로 살인죄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파월은 당시 23세였고, 2008년 유죄 판결을 받아 수감됐다.
중요한 사실은 초기에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형사가 파월을 범인이 아니라 목격자로 판단했었다는 점이다. 최근 확보된 DNA 증거 역시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턴 카운티 검찰청 유죄판결 재검토 팀은 조지아 이너슨스 프로젝트와 함께 사건을 재검토했고, 결국 무죄임을 밝혀냈다. 그 결과 파월은 즉시 석방됐다.
이번 무죄 석방은 조지아주가 억울하게 수감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지 약 1년 만에 나온 사례다. 새 제도에 따르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한 사람들은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파월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모금 페이지에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억울하게 감옥에서 보내고 출소했다고 상상해 보라. 돈도 없고, 저축도 없고, 신용 기록도 없다”는 내용의 호소문이 실려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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