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생활비 감당 버거워…인플레로 압박 가중
조지아주의 가정 가운데 약 44%가 식료품, 전기요금, 교통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연방 빈곤선 이상의 소득을 벌고 있음에도 생활이 빠듯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매체인 WABE는 애틀랜타의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그레이터 애틀랜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2024년 기준 조지아에서 성인 2명과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연간 7만70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주거비, 식비, 보육비, 교통비, 의료비, 통신비, 세금 등 필수 생활비가 포함된다. 비상금이나 저축, 부채 상환은 포함되지 않은 최소한의 생활비 기준이다.
이 단체는 매년 ALICE(일은 하고 있지만 소득이 기본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가구)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의 생활고는 전국 평균 보다 더욱 심각하다. 전체 가구의 약 44%가 기본 생활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이들 가정은 자동차 수리나 의료비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큰 지출을 감당할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조지아의 모든 인종과 계층이 생활비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생활고는 물가 상승으로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이상 상승했다. 조지아 주민들은 임대료, 의료 서비스, 중고차 가격, 식료품, 공공요금 등의 비용 증가로 가계 부담이 커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에모리 경영대학의 살로니 피라스타-바스타니 교수는 조지아처럼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주에서는 연료비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휘발유 가격이 약 40% 상승했다. 대중교통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조지아에서는 그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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