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 사막 한가운데서 불타는 금속 덩어리가 떨어져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초기 조사 결과, 중국이 지난 9월 발사한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서호주 필바라 사막 인근 뉴먼 광산 마을 근처 도로에서 광부들이 불타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물체는 겉과 속이 모두 새까맣게 그을린 상태였으며, 건장한 성인 남성 한 명이 간신히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주변 지역을 봉쇄하고, 경찰·호주우주국(ASA)과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1차 조사 결과 해당 물체는 탄소섬유 복합재로 제작된 압력 용기 또는 로켓 연료 탱크로 추정된다”며 “이전에 발견된 우주 파편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 플린더스대 우주고고학자인 앨리스 고먼 교수는 “중국이 9월 발사한 ‘제룽-3(Zhuque-3)’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잔해가 한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최근 대기권에 재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룽-3는 고체연료 기반 상업용 발사용 로켓으로, 위성 발사 등에 사용된다.
이처럼 우주 쓰레기가 지상에 떨어지는 일은 흔치 않다. 대부분의 로켓은 재진입 시 마찰열로 타버리도록 설계되며, 낙하 경로 또한 바다로 설정해 지상 피해를 최소화한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이 해양이기 때문에 육지에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다.

우주 파편을 가까이서 들여다 본 모습.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로켓 발사 횟수가 급증하면서, 궤도 이탈이나 예기치 못한 재진입 사례가 늘고 있다. 고먼 교수는 “눈에 띄는 추락은 여전히 드물지만, 인적이 드문 지역에 우주 쓰레기가 떨어지는 사례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발사 주체들은 잔해 관리와 수명 종료 계획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 우주국은 해당 물체를 안전한 시설로 옮겨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ASA는 “우주 파편에는 연료 잔류물 등 유해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발견 시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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