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켜
낯선 내가
돌아오는 하루의 끝
종일 흘린 얼룩들을
손바닥처럼 받아낸다
마지막 한 모금 저녁 빛과
바닥에 눌린 그림자가
충혈된 하루를 따라 그린다
하루의 이력도 되지 못한 채
숨처럼 남아
가슴 뒤편에서
반짝이는 한 조각
바닥 위를 구르는
동전 숫자처럼
무게를 재보지만
이루었다는 착각
조용히,
모르는 척한다
밤의 여백 속에서
한 번 더 뒤집어 보려는 마음
하루의 가장 긴 시어 속에
홀로 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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