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ir·KE로 전환
대한항공이 통합 출범을 앞두고 브랜드 명칭 체계를 재정비한다.
지난 25일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정기 주총에서 정관에 명시된 영문 약어(KAL)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60여 년간 유지해 온 영문 약어 ‘KAL’을 공식 명칭에서 제외하고, 대외적으로는 ‘Korean Air’ 브랜드를 중심에 두는 방향으로 브랜드 체계를 최신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인 ‘KE’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을 앞두고 통합 항공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정윤석 미서부지점장은 “CI를 개정하면서 브랜드 약칭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부적으로 KAL이라는 약어를 사용하지 않은 지는 꽤 됐다. 사내에서 종종 쓰이던 옛 약어 규정을 통일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이 이뤄지면 각종 부대사업 명칭에서도 KAL 표기는 순차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기존의 KAL 리무진과 KAL 문화사업 등은 대한항공 또는 Korean Air 명칭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AL은 1962년 대한항공공사 시절 처음 등장한 약칭으로, 1969년 한진그룹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업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지주사 한진칼을 비롯해 호텔·리무진·문화사업 등 그룹 전반에 사용됐고, 1984년 ‘KOREAN AIR’ 브랜드가 도입된 이후에도 KAL은 병행 사용돼 왔다.
이번 결정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브랜드 리빌딩 작업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항공편 코드 KE를 앞세워 새로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단일 항공사 체제에 맞는 이미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창립 56주년 행사에서 발표한 기업 가치 체계도 ‘KE WAY’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당시 KE WAY가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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