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치른 경기서 한인은 나뿐
…더 많은 한인들이 관심 가져주길”
조지아주 커밍에 거주하는 한인 메이슨 김(16) 양이 청소년 폴로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김 선수는 현재 알파레타의 덴마크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 출전해 조지아 고교 폴로 선수 1위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폴로협회에 따르면 김 양은 로우-골(low-goal) 부문에서 전국 2위에 올라 있다.

김 선수의 폴로 경기 중 모습.
김 선수는 어릴 때부터 말을 좋아해 승마를 즐겼고, 폴로는 7학년 때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 김 선수는 “아버지 식당에서 일했던 직원이 폴로선수여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폴로는 말을 탄 채 하키 스틱을 들고 당구공 모양의 공을 쳐서 골을 넣는 경기다. 4인 1팀으로 말과의 교감과 승마 실력이 중요하다. 김 선수는 “말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마구간에 가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말 옆에 있으면 심신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일선물로 부모님으로부터 ‘뷰다(Viuda)’라는 이름의 말을 선물받았다.
비교적 늦게 시작한 운동인데다 155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키는 김 양에게 도전과제였다. 말 위에서 팔을 뻗어 공을 치는 만큼 큰 체격이 유리하다. 그는 “대부분 경기에서 가장 작은 선수로 뛰지만, 집중력과 끈기, 꾸준한 훈련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윙 연습에 남다른 노력을 쏟아부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도 폴로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작년 영국에서 열린 ‘16골 빅트리 루도럼’ 대회는 세계 1위 여자 선수와 함께 팀을 이뤄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이킨에서 열린 스프링 챌린지컵에서도 이겼다.
폴로는 흔히 ‘고급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양은 “알려진 것처럼 그렇게 비싸지 않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며 “마구간 청소, 말 관리 등 일을 하며 직접 경기를 위한 돈을 번다”고도 덧붙였다.
김 양은 폴로로 한국을 더 알아간다.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그는 올여름 처음으로 제주도의 조랑말을 체험하고, 폴로도 해볼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뛴 경기 중 아시아계 선수는 거의 볼 수 없었고, 한인은 나뿐이었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폴로를 알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양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폴로를 이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넬대, 하버드대 등을 목표로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꿈이다.
윤지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