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노년의 품격

대문호 괴테는 80세가 넘어서 피를 토하는 큰 병에 걸렸다. 모든 사람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위독했지만, 당시 대작 〈파우스트〉를 마무리하고 있던 그는 이렇게 외쳤다.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죽음아 물러가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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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5월

앙상하고 벌거벗은 나무들도 펑 트여 훤한 겨울 숲도 나뭇잎으로 덥히고 또 덥힌다 작은 손들이 제법 커지면서 나무도 가리고 하늘마저 가리운다 숲이 숲인 것은 덮고 덮는 것이 아닌가? 숲은 지금 녹색 카드 섹션으로 분주하다 그 글씨는 "5월-녹색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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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몇 살까지 살기 원하세요?”

교회의 시니어 클래스 중 '행복 나눔' 시간이었다. 그룹별로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나누는 행복 토크의 주제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몇 세까지 사시면 만족하시겠습니까?” 였다. 내가 속한 그룹엔 80살 전후의 남자 노인들 6명이 있었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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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로니카 수필] 저녁 노을은 강물처럼 흐르고…

노을이 물들고 있다. 지난 날의 뜨거웠던 시간들을 풀어 내며 점점 짙어지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젊은 날의 고뇌와 순수를 잊지 말라는 듯 찬란한 붉은 빛을 쏟아 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위에 황금빛으로 내려 안고 있다. 휘리릭 유연한 손놀림과 함께 날아오르는 가는 줄이 공중에서 춤을 추듯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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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니체의 ‘영원회귀’와 초인

“신은 죽었다!”고 부르짖은 철학자로 니체를 기억한다. 그것이 니체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였다. 4월 독서클럽에서 읽고 토론할 책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책인데, 동서 고금의 유명 철학자들 14명의 사상을 훑어보는 책이다. 그 책을 읽는 중에 니체의 영원 회귀설과 초인사상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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