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인부들 헬리콥터로 추적
앨라배마주 모빌 시의 한 초등학교 신축 공사장에서 복면을 쓰고 얼굴을 가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이민자 불시 단속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볼드윈 카운티의 에디 타일러 교육감은 23일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8시반쯤 이민단속 요원들이 록슬리 공립 초등학교 공사장에 와서 건설 노동자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건설 작업과 관련해 어떤 노동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지 않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록슬리 초등학교는 내년 가을학기 개교 목표로 지난해 착공했다.
지역방송 WKRG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건설 현장에서는 SUV와 흰색 밴 12대가 나타나 연방 요원들이 작업을 준비 중이던 건설 노동자들을 불시 급습했다. 단속에는 국토안보부(DHS), 연방수사국(FBI) 소속 요원이 함께 동원됐는데 일부 요원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분을 나타내는 표식이나 배지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헬리콥터를 띄워 도망가는 이들을 추격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걸프 쇼어스 고등학교 건설 현장에서 불법 이민자 37명이 체포 및 구금된 데 이어 불과 한 달만에 이민당국이 건설현장을 또다시 단속한 사례다. 걸프 쇼어스 고교 건설을 총괄한 라브렌 제너럴 컨트랙터스(RGC) 사는 당시 불법 고용 책임을 지고 사과 성명을 내기도 했다.
크리스 엘리엇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공공기관 건설 현장의 합법성은 공무원들이 보장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에 발맞춰 공기관은 연방법 준수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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