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아들을 진공 포장 가방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육아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36)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들 스타스(10)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스타스가 대형 진공 포장이 되는 비닐 가방 안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파리나는 “하나, 둘, 셋”을 센 뒤 빠르게 지퍼를 닫고 흡입기로 가방 안의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2초 정도 지나자 스타스는 “엄마”라고 비명을 질렀지만 얼굴에 밀착된 비닐 때문에 목소리는 묻혔다.
사파리나가 곧 흡입기 작동을 멈추고 비닐을 열자 스타스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사파리나는 아들이 아파서 3주째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심각한 아동 학대다”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행위다” “‘좋아요’를 받으려다가 아이를 잡는다” 등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사파리나는 해당 영상을 지웠지만 이 게시물은 지역 경찰의 감시 시스템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미성년 아들에게 불법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확인했다”며 “사건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성(사파리나)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지역 아동보호 기관에서도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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