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섞인 지역산 꿀 먹으면 유익” 속설
항염·항산화 식단은 면역력 증가시켜 도움
매운 음식·유제품, 알레르기 악화시킬 수도
애틀랜타 지역에서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 의약품 외에 음식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답은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최근 식단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가능성에 대해 “식단으로 완화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과일·채소 등 건강한 식단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물 치료나 전문의 상담이라고 강조한다. 음식이 보조적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알레르기의 확실한 치료법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알레르기·천식 전문 사라 블루스타인 박사는 일부 연구에서 식단 변화가 건초열(hay fever)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지만, 광범위한 의학적 효과를 입증할 만큼 충분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건초열은 공기 중 물질, 특히 꽃가루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증상을 가리킨다. 다만, 약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역 꿀, 효과 있을까?= 지역산 꿀(local honey)이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 다만 일부 연구와 경험적으로는 소량의 꽃가루 섭취가 면역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그 지역 꽃가루가 섞인 꿀을 조금씩 먹으면 몸이 익숙해져서 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이 속설에 따른 지역산 꿀이란 집에서 반경 30~50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꿀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과다 섭취를 피하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또 2세 미만 어린이에게 꿀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항염·항산화 식단 도움 될까?= 항염(anti-inflammatory) 식단은 알레르기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이 가장 많이 추천된다. 통곡물, 생선, 견과류 등의 음식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식품(antioxidant foods)도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영양학자 캐시디 리저는 “기적 같은 해결책은 없지만, 항산화 식품은 면역 체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추천 음식은 연어(오메가-3 지방산), 견과류, 씨앗류, 과일과 채소 등이다. 예를 들어, 아침 시리얼에 블루베리 추가하거나 육류 대신 생선 섭취, 소스에 시금치 넣기 등의 방식으로 식단을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제철 농산물이나 냉동 과일·채소 역시 영양소가 풍부해 도움이 된다.
▶피해야 할 음식은?= 블루스타인 박사는 매운 음식과 유제품이 콧물 분비를 증가시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 문제가 없다면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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