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면, 짐을 꾸릴 때 건강 관리 계획도 함께 챙겨보자.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질환에 대비해 설사에 사용할 수 있는 이모디움(Imodium)이나 펩토비스몰(Pepto-Bismol), 통증 완화를 위한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그리고 알레르기 및 벌레 물림 증상 완화를 위한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과 항히스타민제 등 기본 상비약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하자. 또한 자외선 차단제(선스크린), 디트(DEET) 또는 피카리딘(picaridin) 성분이 함유된 모기·해충 기피제, 그리고 상처나 물집에 사용할 밴드와 소독약이 포함된 구급상자도 챙기는 것이 좋다.
비행기 탑승 시,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압 변화로 인한 귀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슈다페드(Sudafed) 같은 충혈 완화제나 아프린(Afrin) 같은 비강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는 껌을 씹거나 딱딱한 사탕을 먹으며 침을 삼키는 것도 귀가 멍해지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위탁 수하물로 보내지 말고 기내 반입 가방에 넣어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을 분실하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복용 중인 약 목록을 별도로 준비해 지참하도록 하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하는 여행자 건강 웹사이트(https://wwwnc.cdc.gov/travel)를 방문해 여행지별 건강 정보를 확인하자. 해당 사이트에서는 예방접종 권장 사항과 말라리아 위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치의와 상담하여 여행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고, 예방접종 기록 사본도 함께 지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발 8,000피트 이상의 고산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고산병 예방을 위한 조언과 약품 필요 여부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지대 여행 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수분 섭취는 평소에도 중요하지만, 여행 중에는 더욱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약 64온스(약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변비와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되며, 과도한 음주는 수면을 방해하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거나 하이킹, 자전거 타기 등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행기 내부는 낮은 습도와 기압 환경으로 인해 탈수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빈 물병을 챙겨 보안 검색대 통과 후 물을 채워 마시는 것이 좋다.
해외 수돗물 관련 주의 사항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자 건강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자. 일부 국가에서는 생수나 정수된 물만 마시고 얼음도 피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다. 여행 중 설사 증상이 생겼다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여행자 설사나 더위로 인한 탈수 증상이 있을 때는 경구용 수분보충제(Oral Rehydration Salts)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나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소독제를 휴대하고 손을 자주 씻도록 하자. 또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차 적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멜라토닌을 하루 이틀 정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병으로 인한 여행 취소나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의료상황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 가입도 고려해 보자. 미국 내 여행이라면 본인의 건강보험이 다른 주(State)의 의료기관에서도 적용되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즐겁고 모험 가득한 여행을 계획했더라도 건강이 우선이다. 여행 중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기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충분히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자. 건강한 여행 준비는 더욱 즐겁고 안전한 추억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