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선애 건강 칼럼] “아침 첫발이 너무 아파요” – 족저근막염 예방과 관리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첫발을 내딛는 순간, 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몇 걸음 동안 절뚝거리며 걸어야 하고, 통증이 조금 줄어들면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발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바로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다. 족저근막은 뒤꿈치뼈에서 발가락까지 연결된 두꺼운 섬유 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발바닥의 스프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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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죽어서도 말하는 그들

해마다 유월이 오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진다. 초여름의 햇살은 눈부시고, 거리의 나무들은 푸르지만, 6월 25일이라는 날짜 앞에 서면 그 푸르름마저 잠시 숨을 죽인다. 우리 민족에게 유월은 꽃의 계절이 아니라 피의 계절이었다. 그것은 굶주림의 기억이고, 피난길의 먼지이며, 가족의 생이별이고, 밤마다 들려오던 포성의 공포다. 누군가는 아버지를 잃었고, 누군가는 형제를 잃었으며, 누군가는 평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나는 모윤숙 시인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떠올린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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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평범한 인생

사람은 저마다 고유하고 특별한 굴곡을 가진 인생을 산다. 그럼에도 ‘평범한 삶이 행복하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오래전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도대체 평범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품고 카렐 차페크의 소설 (1934)을 집어 들었다. 이 소설을 철학 소설로 분류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 채였다. 카렐 차페크(1890~1938)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는 시대적인 불안과 증오에서 해방된 인간 존재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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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액정 너머의 고독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있는 현대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침을 깨우는 알람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탐닉하는 SNS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은 온통 디지털로 점철되어 있다. 이제 디지털 기기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신체의 일부처럼 내재화되었고, 우리의 사고방식과 존재 양식 자체를 규정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편리함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어 가고 있는지 되짚어 볼 겨를도 없이 빠르게 디지털의 바다에 매몰되고 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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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옥 칼럼] 허먼과 로지

그림책으로 인생 배우기 (51) 허먼은 커다란 수컷 악어이고 로지는 가녀린 암컷 사슴이다. 이 문장만 놓고 보면, 허먼과 로지는 먹이 사슬에 놓인 관계처럼 보인다. 호주에 사는 작가, 거스 고든이 쓰고 그린 그림책 의 두 주인공, 허먼과 로지는 정글 같은 도시를 살아가는 너무나 인간적인 도시 서민들이다. 그림책은 먼저 한 도시에서 살지만 서로가 모르는 타인으로 각자가 보내는 일상을 찬찬히 보여준다. 허먼은 뉴욕에 있는 작은 아파트 7층에 살며 화분 가꾸기, 오보에 연주하기, 보이젠베리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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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미국 약물중독 문제와 콜롬비아 대선

많은 한인들은 ‘콜롬비아’라는 남미 국가에 대해 두가지 인상을 떠올린다. 맛좋은 콜롬비아 커피, 그리고 마약 카르텔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초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연루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힐 정도다. 미국내 마약, 약물중독 문제의 원인으로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를 지목한 것이다. 물론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카르텔과 관계를 부인하며, 트럼프가 외국 정치에 간섭한다고 반발한다. 실제로 페트로 대통령은 2002년 집권후 공군기로 마약 카르텔에 폭탄을 떨어뜨릴 정도로 대규모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마약과의 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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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순 수필] 또 다른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비행기에 오를 때마다 문득 밀려오는 생각에 울컥할 때가 많다. ‘앞으로 우리가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 하늘길로 두어 시간 거리, 제법 가까운 뉴욕에 살아도 큰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으니 드는 생각이다. 가정을 이루고 한창 일하는 아들도 바쁘고 우리도 생업에 매여 있으니 서로 얼굴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 마더스데이에 큰아들 내외가 온다는 것을 말렸다. 임신 5개월 차인 며느리가 무리할 것 같아서 우리가 6월에 짬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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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류 칼럼] 애틀랜타의 한국정원을 꿈꾸며

이제 애틀랜타 한인 사회도 하나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을 함께 꿈꾸어 볼 때가 되었다. 그것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정자를 세우는 공원이 아니라 한국 이민사회의 역사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 그리고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성장해 온 한인사회의 미래를 담아내는 한국정원(Korean Garden)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크게 달라졌다. K-팝, 영화, 드라마, 음식, 패션, 예술은 더 이상 한인들만의 문화가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주목하는 문화가 되었다. 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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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근육 감소증과 다리에 쥐

밤에 자다가 종아리에 심한 통증이 와 잠에서 깰 때가 있다. 만져 보면 종아리 근육이 딱딱하게 뭉쳐 있다.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발을 딛고 몇 걸음 걸으면 신기하게도 뭉쳤던 근육이 풀리면서 통증도 사라진다. 눈병을 앓은 뒤 혈관의 지방을 줄이는 스타틴 계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다리에 쥐가 더 자주 나는 것 같다. 물을 충분히 마시기, 토닠 워더 마시기, 마그네슘이 풍부한 케일 같은 푸른 잎 채소 먹기, 텔레비전 볼 때 앉아서 보지 않고 돌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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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인류는 전쟁의 비극에서 배운 것이 없다

수천 년의 역사를 펼쳐보면, 인간은 문명을 만들고 시를 쓰고 별을 관측하면서도 끊임없이 서로를 죽여 왔다. 전쟁은 인간의 역사에서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일상이었다. 평화는 짧았고, 전쟁은 길었다. 총과 칼의 모양은 바뀌었지만, 증오와 탐욕, 두려움과 오만은 시대를 건너며 되풀이되었다. 전쟁은 인간이 만든 가장 거대한 비극이다. 독일의 한 소도시. 고등학교 교실에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열아홉 살 소년 파울 보이머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선생님의 뜨거운 연설은 소년들의 피를 끓게 만들었다. 조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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