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미국생활 55년을 돌아보며
1971년 3월 1일, 김포공항에서 33살의 내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길에 나를 보러 온 친척분들에게 허리 굽혀 작별의 절을 하고 돌아서서 비행기가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사닥다리처럼 생긴 계단을 올라가다가 친척들 속에 서 있을 아내를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아 그냥 비행기 문으로 들어갔다. 유학을 가게 한 절박한 이유가 있었다. 석사학위를 하고 교육대학 연수원 전임강사를 하다 보니 박사학위가 없으면 교수 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시절로 변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온 분들 중에는 식당에서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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