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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 가운데서·영그레이] 묵은해와 새해의 각오

작년 이맘때 작정한 것이 몇 있었다. 대단한 야망이나 포부를 갖지 않고 사는 것처럼 내 일년계획은 단순했다. 우리집에서 나가는 쓰레기를 줄이고, 매일 책과 시 읽기, 그리고 시 한편을 쓰는 것 등이었다. 모두가 쉽고 가능한 일이었으나 연말에 생각하니 이 간단한 일도 제대로 다 실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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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나 수필] 외할머니의 유산

새해가 밝았다. 2025년의 첫걸음은 다른 어떤 해보다 무겁게 시작 되었다. 작년 12월 초에 시작된 대한민국의 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게다가 연말의 비행기 사고로 많은 무고한 이들이 운명을 달리했다. 국가 애도기간 중에 새해의 태양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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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분기점

크리스마스에 뉴저지 아들네 집에 갔다. 비행기에서 뉴저지 공항에 내려 출구로 나오니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쪽으로 온다. 키가 크고 건강한 아들이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을 보니 중년의 나이에 머리가 빠져 대머리가 나를 닮았지만 운동을 계속해서 인지, 30대 청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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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플라톤은 “스스로 통치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을 경우 최대의 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통치당하는 것”이라고 썼다. 최근 회자되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인용구의 원전이다. 정치 참여 독려로 들리지만, 플라톤은 오히려 대중민주주의를 극도로 경계했다. 그는 정치 형태를 좋은 순으로 최선자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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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옥 칼럼] 나비 경첩

할머니 반닫이에 들어가 누워 본 적이 있다. 나프탈렌 냄새가 콩닥콩닥 가슴을 두드렸다. 마당에서 숨바꼭질하다가 할머니 방에 숨어들어, 더 깊고 은밀한 곳으로 나를 이끄는 나비에게 홀려 들어간 곳, 할머니의 철 지난 한복이 고이고이 깔려 사각거리며 감싸주던 곳에서 살포시 잠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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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깊어지는 투자자의 고뇌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가 총액 상위 7개 기업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Facebook), 테슬라와 같은 인공지능(AI)과 연관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이들은 불과 20~30년 정도밖에 안 된 비교적 신생 기업들이고 역사 깊은 전통 기업들은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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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장의 마음 상담소] “정신과 상담받고 싶은데 가족 반대가 두려워요”

저는 예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해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신 건강, 특히 상담 치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내기만 합니다.(31세 애틀랜타 한국계 2세) A. 제가 흔히 접하는 질문입니다. 정신 건강을 둘러싼 낙인이 깊은 한국 문화에서 특히 다루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가족 간 갈등, 스트레스, 불안, 고통, 분노, 좌절, 씁쓸함 등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감정들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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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AI와 인간 사이, 의료보험의 딜레마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CEO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CEO의 사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보내는 한편, 의료보험 업계가 직면한 근본적 문제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미국 의료보험의 복잡한 신청 절차, 보험금 청구 거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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