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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이민자 정보 유출에 소송 제기

미 전역 6개 주 10개 지역에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가입/협력 단체들은 연간 10만여 명에 달하는 한인들을 만나 여러 사회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중 뉴욕 민권센터에서 실시하는 무료 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는 해마다 1000여 명이 신청하는, 한인들이 가장 많은 찾는 서비스 항목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올해부터 신청자들의 우려 섞인 질문이 이어졌다. 납세자 번호를 받아 세금을 내는 서류미비자들이 개인 정보 노출 우려 때문에 신고를 꺼리기 시작했다. 미국내 서류미비자 1100만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0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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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옥 칼럼] 나 하나로는 부족해

그림책으로 인생배우기 (44) ‘추석 한가위’는 한국의 명절 중에서도 으뜸가는 명절이다. 점점 길어지는 여름으로 더 이상 추석은 가을이 아니라 늦여름에 맞이하는 명절이 되었다. 곡식이나 과실이 아직 제대로 여물지 못한 시기인 것 같은데, 추석장을 보러 가면 밤, 대추, 햇과일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어 신기했던 적이 많다. 명절에 맞춰 열매를 추수하려 노력했을 농부들의 노력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무슨 일이든 자연의 흐름에 맡기지 않고 사람이 때를 정하여 맞추려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피터 H 레이놀즈의 그림책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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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개솔린 시장의 현실

현재 전 세계 가솔린 가격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변화와 지속되는 모순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란이 정부 보조금의 힘으로 갤런당 0.11달러라는 경이로운 세계 최저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미국인들이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자동차 연료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놀라운 현실이다.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가 여전히 최저가 국가들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의 내부 정치적 격변과 경제 제재로 인해 순위에는 상당한 변동이 있었다. 반면 홍콩에서는 갤런당 13.00달러라는 천문학적 가격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이란 대비 무려 118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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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멕다니엘 공원의 가을

9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에 멕다니엘 공원을 걸었다. 떨어진 낙엽들이 포장도로 위에 널렸다. 공중에서 낙엽이 빙글빙글 돌며 내려와 하늘을 쳐다보니, 높은 나뭇가지들 사이에 누렇게 변해 성글어진 나뭇잎들 사이로 하늘 조각이 새파랗게 돋보인다. 걷는 길바닥 위에 야생 포도 머스카다인 알들이 떨어져 발에 밟혀 시꺼먼 자국이 포장도로 위에 번졌다. 밟히지 않은 야생 포도 열매가 검은 유리구슬 같은 알로 여기저기 있다. 발에 밟혀 뭉그러진 자국들만 아니라면 검은 구슬 같은 포도알을 주워 씻어 먹어 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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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대통령이 부추기는 ‘백신의 정치화’

중년 이상의 한인은 학교에서 B형 간염의 위험성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한때 대한민국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람이 B형 간염 보유자였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었다. B형간염 병력이 있으면 취업, 대인관계, 결혼, 심지어 대학 진학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정도가 심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에서 B형간염은 거의 없어졌다. 대한민국 1982년부터 초등학교 B형 간염 예방 백신 접종이 일반화된 데다가, 1991년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B형 간염을 둘러싼 혼란이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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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나 수필] 샐러드 예찬

건강을 위해 식단을 바꿔 보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식탁 위에 등장한 것이 바로 샐러드이다. 작년부터 건강을 돌보겠다는 명목하에 나의 샐러드 사랑은 시작되었다. 코비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더 커졌다. 중년이 되니 소화 기관도 약해지고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야채 섭취를 늘리고자 샐러드를 가까이하게 되었다. 밥상을 미적으로 화려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영양과 맛의 밸런스도 아주 훌륭한 음식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비롯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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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그레이, 삶의 한 가운데서] 사랑의 찬가

로마로 가는 비행기가 대서양을 건널 적에 나는 영화 ‘The Opera!’를 봤다. 그리스의 신화인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현대판으로 제작해서 2024년에 만들어진 뮤지컬 드라마는 상큼하고 재미있었다. 이승과 저승, 빛과 어둠에 멋진 음악이 어울려 사랑하는 두 사람의 슬픈 스토리를 풀었다. 그렇게 고대나 현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로마는 사랑의 보고였고 곳곳에 잔재한 과거의 흔적은 타임캡슐 이었다. 로마 공황의 벽화에서 방문객들을 환영하던 소피아 로렌을 보니 그녀가 주연한 영화 ‘해바라기’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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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서류미비자를 위한 사랑의 편지

최근 ‘서류미비전문인들(Undocuprofessionals)’이란 단체에서 ‘단속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란 제목의 글을 보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폭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혹은 빠르게, 드러나게 혹은 보이지 않게. 당신이 이 나라를 일구면서도 평가절하되는 그 폭력. 당신을 노동력과 부품 이상의 존재로 보지 않는 그 폭력. 당신을 범죄자라고 낙인 찍고, 매일 비인간적으로 대하려는 그 폭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매일 깨어나 일하고, 사랑하고, 타인을 돌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당신은 단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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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건강을 위한 나의 루틴

7명의 남자 노인들이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건강을 위한 나의 루틴”을 이야기했다. 모임에 참가한 분들은 평균 연령이 80세 전후이다. 젊어서 미국에 와서 열심히 산 분들이다. 각자 모두 다른 직업을 가졌었고, 은퇴한 지금은 경제적 여유와 더불어 건강을 누리며 사는 분들이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나눈 자신들의 건강을 위한 루틴의 특색은 두가지였다: 한가지는 누구도 똑 같은 루틴을 가진 분이 없이 각자 다른 건강 루틴을 가졌다; 다른 한가지는 모두 꾸준히 신체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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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성의 시가 있는 아침] 디투어(detour)

1       겉껍질이 헤집어지고 속살이 울툭불툭 들어났다          어중간하게 동강이 나고 상처만큼 덤프트럭에 실려갔다          잘지 않은 걱정들이 잘잘하게 코를 박고 있다          발길에 차이는 게 돌이고 아차하는 순간 돌이 발을 찬다          길은 아무 때나 넘어질 뻔하고 돌이 발이고 발이 돌이다          채석장은 멀리 있지 않고 아픔이 찔룩거린다          망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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