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길을 걸었다
반쯤 열린 눈꺼풀 사이로
떠오르는 이름
꿈의 부속품처럼 매달려 있다
기억의 자투리를 품고
가장 낮은 이슬에 닿으면
이름보다 먼저 젖는
뜨겁게 달군 한 뼘의 기억
심장 밖으로 미끄러지는 투명한 유리관
밑창 뚫린 삶의 틈에서
멀어질수록
모이는 화면 밖의 진동
아무것도 아닌 듯
모든 것이 된다
늘 저편에서
조용히
시작되다 사라지는
기억의 방정식
마음의 근은
늘,
체온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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