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치 이상 결빙 예상…대규모 정전사태 가능성 높아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북동부 지역에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스 스톰'(Ice Storm)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 조지아 북부 전역에 매우 위험한 겨울 날씨가 닥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23일 오전 현재 기상청(NWS)에 따르면 아이스 스톰 경보는 24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된다. 멕시코만에서 유입되는 비 구름대가 북극 한파와 충돌하면서 결빙 현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 스톰 경보는 같은 날 오전 1시부터 발효되는 겨울 폭풍 주의보와 겹친다. 두 경보 모두 월요일인 26일 오전 10시까지 유지된다. 겨울 폭풍 주의보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과 북부 조지아, 그리고 메이컨 북쪽·동쪽 지역까지 포함한다.
기상청은 라분 카운티에서 도슨, 홀, 엘버트 카운티에 이르는 경보 지역에 최대 1인치(약 2.5cm)의 얼음이 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아 북부 다른 지역에서도 1인치에 가까운 결빙이 예상된다. 또 시속 최대 30마일(약 48km)의 강풍까지 더해져 얼음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질 위험이 크다. 이로 인해 광범위한 정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지아 북부 지역에 아이스 스톰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4년 ‘스노우마게돈'(Snowmageddon) 이후 처음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2일 주 전역에 7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 500명 투입을 승인했다. 주 교통부는 토요일 새벽부터 도로 제설·제빙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폭풍의 세부적인 강수량과 시간대 예측은 일부 조정되고 있지만, 핵심 메시지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에게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며칠간의 정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 점프 케이블, 손전등, 삽, 담요, 물, 비상 식량 등을 갖춰야 한다.
도로 결빙 상황은 화요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음 주 기온이 화씨 32도(섭씨 0도) 안팎에 머물 경우, 얼음이 쉽게 녹지 않을 수 있다.
기상청은 “아이스 스톰 경보 지역은 가장 심각하고 장기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경보 지역이 더 남쪽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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