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세나 수필] 샐러드 예찬

건강을 위해 식단을 바꿔 보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식탁 위에 등장한 것이 바로 샐러드이다. 작년부터 건강을 돌보겠다는 명목하에 나의 샐러드 사랑은 시작되었다. 코비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더 커졌다. 중년이 되니 소화 기관도 약해지고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야채 섭취를 늘리고자 샐러드를 가까이하게 되었다. 밥상을 미적으로 화려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영양과 맛의 밸런스도 아주 훌륭한 음식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비롯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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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그레이, 삶의 한 가운데서] 사랑의 찬가

로마로 가는 비행기가 대서양을 건널 적에 나는 영화 ‘The Opera!’를 봤다. 그리스의 신화인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현대판으로 제작해서 2024년에 만들어진 뮤지컬 드라마는 상큼하고 재미있었다. 이승과 저승, 빛과 어둠에 멋진 음악이 어울려 사랑하는 두 사람의 슬픈 스토리를 풀었다. 그렇게 고대나 현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로마는 사랑의 보고였고 곳곳에 잔재한 과거의 흔적은 타임캡슐 이었다. 로마 공황의 벽화에서 방문객들을 환영하던 소피아 로렌을 보니 그녀가 주연한 영화 ‘해바라기’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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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서류미비자를 위한 사랑의 편지

최근 ‘서류미비전문인들(Undocuprofessionals)’이란 단체에서 ‘단속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란 제목의 글을 보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폭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혹은 빠르게, 드러나게 혹은 보이지 않게. 당신이 이 나라를 일구면서도 평가절하되는 그 폭력. 당신을 노동력과 부품 이상의 존재로 보지 않는 그 폭력. 당신을 범죄자라고 낙인 찍고, 매일 비인간적으로 대하려는 그 폭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매일 깨어나 일하고, 사랑하고, 타인을 돌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당신은 단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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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건강을 위한 나의 루틴

7명의 남자 노인들이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건강을 위한 나의 루틴”을 이야기했다. 모임에 참가한 분들은 평균 연령이 80세 전후이다. 젊어서 미국에 와서 열심히 산 분들이다. 각자 모두 다른 직업을 가졌었고, 은퇴한 지금은 경제적 여유와 더불어 건강을 누리며 사는 분들이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나눈 자신들의 건강을 위한 루틴의 특색은 두가지였다: 한가지는 누구도 똑 같은 루틴을 가진 분이 없이 각자 다른 건강 루틴을 가졌다; 다른 한가지는 모두 꾸준히 신체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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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성의 시가 있는 아침] 디투어(detour)

1       겉껍질이 헤집어지고 속살이 울툭불툭 들어났다          어중간하게 동강이 나고 상처만큼 덤프트럭에 실려갔다          잘지 않은 걱정들이 잘잘하게 코를 박고 있다          발길에 차이는 게 돌이고 아차하는 순간 돌이 발을 찬다          길은 아무 때나 넘어질 뻔하고 돌이 발이고 발이 돌이다          채석장은 멀리 있지 않고 아픔이 찔룩거린다          망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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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선 수필] 빨간 내복과 하얀 운동화!

첫 월급을 받았다. 책을 좋아했던 나는 출판사에 취직을 하게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만원버스를 타고 높은 빌딩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은 최고였다. 비록 그 안에 있는 시간이 언제나 행복하진 않았어도 부대끼고 배워가는 젊은이는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중이라 믿고 버티다 보니 첫 월급을 받는 날이 왔다. 첫 월급을 받으면 제일 먼저 부모님께 빨간 내의를 사 드려야 한다고 들었기에 회사 건너편에 있는 종로 5가 의류시장으로 갔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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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한인들도 추방의 예외는 아니다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벌어진 현대-LG공장 이민국 단속은 한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총 475명이 체포되었으며, 이중 300명 이상이 한인 등 아시안, 그리고 나머지가 라티노들이었다. 그동안 한인들 사이에선 “범죄를 저지른 특정 인종만이 추방 대상이며, 한인들은 걱정할 필요없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번 단속은 한인들도 더 이상 이민국 추방에서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B1비자나 ESTA비자 등으로 합법적으로 입국해 ,공장 설립을 위해 일하던 한인 수백명이 순식간에 수갑과 족쇄를 차고 중범죄자처럼 다뤄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제 백인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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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시] 그리움인지 외로움인지

공기 속 떠도는 부유물처럼 닿지 못했다 몇 줄의 쓸쓸한 문장들 바람 위의 낙서처럼 흩어진다 기억의 잔불은 오래된 빈방의 문을 흔들고 젖은 마음 소리 없이 들썩인다 늙은 달의 젖빛에 기울던 쏟아낸 울음보 젖은 쉼표처럼 매달려 있다 슬픔을 들추면 희미한 점선으로 줄지어가는 어수선한 잔향 그리움인지 외로움인지 그 간극 속에서 아직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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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입양인 시민권 보장법안 재상정

지난 18일 ‘입양인과 미국 가족 보호법안(Protect Adoptees and American Families Act)’이 연방의회에 상정됐다. 이 법안은 모든 해외 입양인이 미국 부모의 친자녀와 동일한 권리를 보장받도록 한다. 지난 10년간 입양인정의연맹, 입양인시민권연맹,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등이 줄기차게 노력해온 옛 입양인 시민권법안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마지 히로노(민주·하와이)와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상원의원, 아담 스미스(민주·워싱턴)와 돈 베이컨(공화·네브래스카) 하원의원이 상하원에서 발의했다. 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법의 신속한 제정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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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수퍼리치

부(富)의 불평등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중요한 현상이다. 현재 미국 인구의 단 1%에 해당하는 소위 ‘수퍼리치’ 계층이 전체 부의 32%라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 계층과 일반 가구의 자산 격차는 1965년 125배였던 것이 이제는 무려 300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10년간 상위 1% 계층의 자산은 25% 이상 증가했지만, 안타깝게도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실질 자산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근로자의 수입 격차 또한 놀라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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