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정치는 언제나 왕과 영웅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의 이면에는 실제 주인공들이 숨어 있다. 오스트리아의 탁월한 전기작가 스테판 츠바이크는 역사의 장막 뒤에 숨어있던 프랑스 혁명의 막후 권력자 조제프 푸셰를 세상 밖으로 끌고 나와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책은 로베스피에르를 단두대로 보내고 나폴레옹을 무너뜨리며 오로지 권력만을 향해 나아갔던 흑막의 정치가 조제프 푸셰의 전기다. 츠바이크는 카멜레온처럼 끊임없이 변신하는 푸셰의 생애를 추적하여 그의 심리적 내면세계와 각 인물간의 갈등구조를 생동감 있는 문체로 그려냈다. “푸셰는 1790년에는 수도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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