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가정폭력 피해자 비자 유지되어야 한다

미국은 오랫동안 이민자, 망명자들의 나라였다. 영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온 망명자들이 미국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망명의 개념은 점차 확대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VAWA(여성폭력방지법) 에 따른 U비자이다. 이 비자는 성범죄 피해자 및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 과거와 상관없이 미국내 합법적 신분을 보장해주고 영주권의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한편, 경찰 및 정부기관이 성범죄 및 가정폭력을 수사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의 변화는 범죄 피해자와 가정폭력 피해 이민자들의 고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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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그레이, 삶의 한 가운데서] 로마의 휴일

오래 전,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영화 ‘Roman Holiday’ 에서 해방감을 만끽한 주인공의 스토리에 반했었다. 나도 로마에 왔으니 자유로운 나들이를 하려고 어느 아침 가족들이 자는 사이에 혼자 고도시로 나섰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스페니쉬 스텝으로 가서 언덕 위의 성당에 들렀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과 분숫가에 몰려서 사진을 찍는 수 많은 관광객들을 피하며 ‘Keath-Shelley 기념관’ 앞에 섰다. 며칠 전, 분숫가에서 두 손으로 물을 받아 얼굴과 머리를 식히던 손주를 보다가 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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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로니카 수필] Buy Now (지금 사세요 : 쇼핑의 음모)

영화 이야기 17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uy Now (Shopping Conspiracy)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소비라는 행위에 얼마나 많은 전략과 의도가 숨어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는 왜 끊임없이 소비를 하는 걸까? 같은 용도의 물건을 몇 개씩 갖고 있는 걸까? 멀쩡한 물건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의식있는 소비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다큐는 ‘사샤’ 라는 AI 나래이터가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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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극우 선동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는 쓰레기(scumbag)였다. 그렇다고 그가 죽어 마땅하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누군가 최근 총격으로 숨진 극우 선동가 찰리 커크에 대해서 한 말일까? 아니다. 커크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서 한 말이다. 플로이드는 2020년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이다. 그로 인해 미 전역과 세계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퍼졌다. 이때 커크는 플로이드를 쓰레기라고 깎아내리고, 심지어 사망 원인을 약물 과다복용이라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그는 트럼프가 패배한 2020년 선거에서 대규모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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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아빠, 다녀올게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에는 의무가 따른다’는 뜻으로, 높은 사회적 지위나 신분, 부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차 세계대전 당시 18세의 나이로 왕실 최초로 여성 보조운전병이 되어 군 복무를 수행했다. 영국 국민은 전쟁의 고통을 함께 나눈 군주를 통해 지도층의 ‘책임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생히 목격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70년 재위기간 동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영국 국민에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리더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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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칼럼] 사바나 한국인 구금 사태와 한인단체의 역할

최근 조지아주 사바나에 위치한 현대-LG 엔솔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한인 근로자 강제 연행 사건은 한인사회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사회에도 크게 보도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한국 근로자들의 손과 발을 쇠사슬로 묶어 구속하는 장면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는 단순한 이민단 속을 넘어 충격적인 광경으로 비쳤으며, 한국 외교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고, 미국 정부 또한 당혹스러운 기류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단속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경제정책의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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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챗지피티(ChatGPT)와 제미나이(Gemini)

요즈음 내가 만나는 남자 노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챗지피티와 제미나이가 많이 나온다. 전화기에 대고 한국말로 물으면 즉석에서 답을 주어서 편리하고, 전문적인 응답도 받고, 대답이 정치판 편견이나 편파적이지 않아 믿을 만하기에 많이들 사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북에 간 적이 있었다는 발언이 나오자, 그런 적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분이 핸드폰에 입술을 가까이 대고 챗지피티에 물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북에 간 적이 있나?” 그리고 해답 버튼을 누르니 당장 답장이 나온다.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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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우려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감시’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발생한 현대-LG합작 배터리 공장 이민국 단속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ICE의 영장에는 오랜 기간 공장을 헬리콥터 등으로 감시했으며, 회사 내 고용 관련 서류 및 이민서류를 압수할수 있다고 나와 있었다. 게다가 체포된 한인들은 외국인등록번호(A-number) 등이 부여되었고, 앞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향후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비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그 결과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20일 “정보 사일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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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모든 것의 가치를 숫자로 측정하는 인간 사회에서 는 책 제목은 삶의 흐름에서 잠시 멈추어 돌아보라고 채근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원제는 서비스베리(The Serviceberry). 서비스베리라는 이름도 처음 보았거니와 번역한 제목과 사뭇 달라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저자 로빈 윌 키머러에 대한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엄마라는 단어. 남성에 대비되는 개념이 아닌 관계를 나타내는 어휘다. 뒤이어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 생태학자라고 소개한다. 키머러는 시티즌 포타와토미 네이션의 일원인데, 그들은 서비스베리를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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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이민 노동자 기습 단속이 문제다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노동자 기습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 등 475명이 체포, 구금된 사건을 놓고 한국과 이민자 권익운동 단체들의 반응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인 300명의 구명에만 모든 관심을 쏟고 대다수가 라틴계인 170여 노동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안중에 없는 것 같다. 이들도 한국 기업이 고용했던 사람들인데 어떤 대책을 세워주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마치 취업비자 정책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 물론 한국인 노동자들을 빨리 풀려나게 했어야 마땅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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