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종훈 칼럼] K-푸드, 세계인의 ‘식관습’으로 도약할 골든타임

조지아주 둘루스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팽창하면서, 미 동남부 일대에서 K-푸드의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주말마다 지역 코리안 바비큐 레스토랑 앞에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타민족 고객들이 긴 줄을 서고, 매년 가을 귀넷 카운티를 뜨겁게 달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우리의 맛과 멋에 환호한다. 이곳 애틀랜타에서 외식업 현장을 지휘하고 한인 사회의 문화 축제를 기획하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푸드의 저력을 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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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이민자들 불안하게 만드는 강경 이민단속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이 조지아 현대차 공장 한인 대량 구금사태, 미국 시민권자 총격 사태까지 확산되면서, 한인 등 이민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민권자 및 합법 체류 여부에 상관없이 불안해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이민 정책의 강화와 혐오 범죄의 급증은 단순한 사회적 갈등을 넘어 특정 공동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공공보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아태계 태평양 제도인(Pacific Islander) 공동체가 겪는 고통은 수치로 증명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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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 가운데서·영그레이] 야망과 선택

최근에 앨라배마 주립극장 ASF (Alabama Shakespeare Festival) 무대에 놀랍도록 훌륭한 두 작품이 올랐다. 리먼 삼부작 (The Lehman Trilogy) 과 잊을 수 없는 (Unforgettable). 이 두 작품은 어수선하던 내 마음을 활짝 열어줬다. 특히 이 두 작품은 내가 현재 뿌리 내리고 사는 몽고메리에 살았던 사람들의 스토리라 나에게 의미가 깊었다. ‘리먼 삼부작’은 이탈리아 작가이며 극작가인 Stefano Massini 가 2008년 9월15일, 뉴욕에서 일어난 ‘리먼 브라더스 금융그룹’ 파산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왔던 사태를 보고 어떻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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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로니카 수필] 원 더 랜 드

영화이야기 22 뜻하지 않은 상실을 겪었을 때 얼마나 빨리 그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쩌면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영원히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고개를 든다.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AI로 복원해 일상을 함께 한다는 슬프고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데이터와 기억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스크린 안에서 웃고 말하며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 행복한 상상에 영화를 보며 나 역시 보고 픈 사람 생각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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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부족함을 안다는 것

당태종 이세민은 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태종,은 천하의 패륜아였다. 제위에 오르기 위해 이세민은 현무문에서 태자였던 형 건성과 동생 원길을 살해하고 아비를 겁박했다. 뿐만 아니라 동생 원길의 부인을 후궁으로 들여 앉히기까지 했다. 그만하면 인의도덕이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수양제나 연산군에 뒤지지 않는 폭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민은 후에 ‘정관의 치’라는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당태종은 아랫사람의 직언에 귀를 기울이고 적이라도 훌륭한 인재라면 적극 수용하고, 자만을 경계했다. 그의 주변은 바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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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만난다. 같은 사건을 보고도 사람마다 생각과 해석은 다르다. 물 반 잔을 보고 “이제 반 잔 밖에 안 남았네” 하며 불만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 반 잔이나 남았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많이 들은 이야기다. 차를 타고 가다 창밖을 보니, 영하의 날씨에도 지팡이를 짚고 걷는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추운 날에 다리도 성하지 못한 할머니가 혼자 걷다니, 저러다 넘어지면 어쩌려고…” 얼굴을 찌푸리며 걱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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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이중 거울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도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일상에서 쉽게 드러나는 이러한 태도는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자기 방어의 흔적이다. 성경에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구절은, 이러한 인간의 모순을 오래전부터 꿰뚫은 구절이다. 우리는 타인의 작은 허물은 확대해서 보고, 정작 자신의 더 큰 결함은 보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 심리는 아주 사소한 순간에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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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선 수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나는 부모가 될 자격도 갖추지 않은 채, 사랑하는 마음만 믿고 미래를 보장하는 어떠한 믿음도 없지만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가졌다.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았을 때, 나는 그저 신기하고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책임감도 들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하고 임신하여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저절로 커 줄 거라 믿었으니 얼마나 무 책임 하고 무 능력 한 일 이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다. 그렇게 아이를 낳아 돌보며 밤낮 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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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조지아주 투표용지 압수 사태와 11월 선거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월말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해 투표기록을 압수했다.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주정부에 “내 표를 찾아내라”고 주장했던 사건의 ‘뒤끝’이다. 2026년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풍경은 낯설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정부 선관위를 압수수색하고 유권자 명부를 요구한다. 연방의회 공화당은 “사기 투표를 막겠다”며 미국 여권과 ID를 가진 사람만 투표시키겠다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반면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금지시키고, 시민권 단체들은 법정과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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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나 수필] 자랑스러운 한글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치고 나면, 포근한 담요를 몸에 두른 채 소파에 편안히 몸을 맡긴다. 방구석에서 세계여행 하기를 좋아하는데, 그 날은 유독 ‘한글을 쓰는 나라’라는 썸네일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즐겨 보던 여행 유튜버의 영상이라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 영상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그저 유행하는 K-culture를 어설프게 흉내 낸 마을이겠거니 여겼던 나의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인도네시아는 1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나라로, 수많은 소수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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