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하 수필] 한낮의 이마
좌판 위에 몇 안 되는 물건을 올려놓고, 뭔가를 사주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굵게 패인 이마의 주름을 따라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
좌판 위에 몇 안 되는 물건을 올려놓고, 뭔가를 사주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굵게 패인 이마의 주름을 따라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
청명한 하늘과 적당히 차가운 날씨의 가을 시작이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여 전날 싸놓은 짐과 함께 차에 올랐다. 집에 남겨두는 남편과 막내에게 ...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의 결정을 내린다. 눈을 뜨자마자 시작되는 선택의 연속은 마치 인생이라는 항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현대 ...
버지니아주 북부의 단풍은 이제 절정기다.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잎들이 성급하다면 아직 푸르고 단단하게 가지를 잡고 있는 싱싱한 잎들은 은근과 끈기를 ...
나뭇잎이 옷을 갈아입고 있다. 한달전만 해도 푸른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나뭇잎들이 서서히 노랗게, 붉게 변하고 있는 중이다. ...
영화이야기 18 열쇠를 꽂고 손잡이를 돌린다. 코끝을 스치는 다른 세상의 냄새에 메르세데스의 눈이 꿈을 꾼다. 황홀한 욕망과 일탈의 죄의식이 합쳐진 ...
애틀랜타로 향하는 타주 거주 한인들의 발걸음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천정부지 집값과 생활비에 지친 사람들, 플로리다의 허리케인과 텍사스의 극한 ...
가을에 들어서며 나무들이 서서히 옷을 갈아입는 정경에 김영랑 시인의 ‘오메, 단풍 들것네’ 가 내 마음을 흔들어서 집을 떠나며 흥분했었다. 작은딸네가 ...
9월의 마지막 날, 우리는 뉴욕 북부에 있는 메이플릿지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방문했다. 나의 가족은 그곳에 두 번째 방문이었고, 여행을 함께 한 ...
큰 나무에 보랏빛 작은 종들이 한가득 매달려 있었다. 햇살은 울창한 가지 사이 작은 틈새를 뚫고 나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반짝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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