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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종훈 칼럼] 사바나 한국인 구금 사태와 한인단체의 역할

최근 조지아주 사바나에 위치한 현대-LG 엔솔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한인 근로자 강제 연행 사건은 한인사회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사회에도 크게 보도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한국 근로자들의 손과 발을 쇠사슬로 묶어 구속하는 장면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는 단순한 이민단 속을 넘어 충격적인 광경으로 비쳤으며, 한국 외교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고, 미국 정부 또한 당혹스러운 기류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단속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경제정책의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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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챗지피티(ChatGPT)와 제미나이(Gemini)

요즈음 내가 만나는 남자 노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챗지피티와 제미나이가 많이 나온다. 전화기에 대고 한국말로 물으면 즉석에서 답을 주어서 편리하고, 전문적인 응답도 받고, 대답이 정치판 편견이나 편파적이지 않아 믿을 만하기에 많이들 사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북에 간 적이 있었다는 발언이 나오자, 그런 적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분이 핸드폰에 입술을 가까이 대고 챗지피티에 물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북에 간 적이 있나?” 그리고 해답 버튼을 누르니 당장 답장이 나온다.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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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우려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감시’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발생한 현대-LG합작 배터리 공장 이민국 단속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ICE의 영장에는 오랜 기간 공장을 헬리콥터 등으로 감시했으며, 회사 내 고용 관련 서류 및 이민서류를 압수할수 있다고 나와 있었다. 게다가 체포된 한인들은 외국인등록번호(A-number) 등이 부여되었고, 앞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향후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비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그 결과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20일 “정보 사일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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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모든 것의 가치를 숫자로 측정하는 인간 사회에서 는 책 제목은 삶의 흐름에서 잠시 멈추어 돌아보라고 채근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원제는 서비스베리(The Serviceberry). 서비스베리라는 이름도 처음 보았거니와 번역한 제목과 사뭇 달라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저자 로빈 윌 키머러에 대한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엄마라는 단어. 남성에 대비되는 개념이 아닌 관계를 나타내는 어휘다. 뒤이어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 생태학자라고 소개한다. 키머러는 시티즌 포타와토미 네이션의 일원인데, 그들은 서비스베리를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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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이민 노동자 기습 단속이 문제다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노동자 기습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 등 475명이 체포, 구금된 사건을 놓고 한국과 이민자 권익운동 단체들의 반응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인 300명의 구명에만 모든 관심을 쏟고 대다수가 라틴계인 170여 노동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안중에 없는 것 같다. 이들도 한국 기업이 고용했던 사람들인데 어떤 대책을 세워주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마치 취업비자 정책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 물론 한국인 노동자들을 빨리 풀려나게 했어야 마땅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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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옥 칼럼] 해가 늦게 뜨는 아침

그림책으로 인생배우기 (43)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 하지(6월 21~22일)쯤에 캔 감자를 하지감자라 한다. 낮이 길어서 햇볕을 많이 쬐어 맛과 영양이 좋은 감자이다. 하지가 지나면 장마가 시작되고 습한 기후에 감자가 썩기 쉬워서, 어릴 때, 시골에서는 하지 지나고부터 감자를 끼니처럼 먹곤 했다. 삶은 감자를 더 맛있게 먹으려고 나는 설탕에 찍어 먹었는데, “어떻게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냐? 소금에 찍어 먹어야지.” 하는 핀잔을 듣고, 설탕과 소금으로 치열한 논쟁을 벌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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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베이징 톈안먼 쇼

베이징의 자금성(紫禁城)은 명, 청대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거주하며 통치하던 황궁이다. 1988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마지막 황제’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푸이의 굴곡진 삶을 보여주는 영화다. 푸이는 황제가 될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시대의 격랑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포로로 모진 고초를 당하다가 풀려난 후에는 베이징에서 평민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 천하를 호령하던 황제에서 일개 정원사가 됐지만, 그제서야 그는 누군가에게 이용되지 않는, 자신의 삶에 있어서의 ‘황제’가 된다. 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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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쉬코노미

우리가 사는 세상을 떠올리면 어쩐지 남성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곤 한다. 대통령의 연설, 대기업 CEO의 인터뷰, 뉴스 속에서 비춰지는 권력자의 모습은 대부분 남성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들은 “세상은 남자들이 움직인다”라고 믿어 왔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을 일상으로, 조금만 더 가까운 곳으로 돌려보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쉬코노미’(She-conomy) 즉, 여성이 경제의 주체가 되는 현상은 더 이상 특정 분야의 트렌드가 아닌, 글로벌 경제 전체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다. 시사 주간지 타임이 처음 사용한 이 용어는 여성이 수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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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백일 기도

노인들에게 다양한 취미 생활을 배울 기회를 마련한 ‘행복대학’에 나도 참가한다. 이곳에는 각종 악기와 운동, 영어, 수학, 노래, 성경 등 여러 강좌가 있고, 점심 전에는 ‘행복 토크’ 시간에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이번 주 행복토크 주제는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경험’이었다. 남자들만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돌아가며 나눈 이야기들은 영화보다도, 소설보다도 더 진실되고 흥미로웠다. 그중 한 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내가 들으며 상상하고 이해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면 이렇다. “1975년, 나는 미국에 왔습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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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하 수필] 내 삶의 부록

책을 읽다 보면 끝난 줄 알았는데 뜻밖의 부록이 펼쳐질 때가 있다. 요즘의 내 삶이 그렇다. 새롭게 펼쳐지는 부록 같은 날들은 또 다른 빛깔로 다가오고 있다. 예전에 보았던 월간미술 잡지가 떠오른다. 가끔 별책 부록과 함께 받을 때면, 선물 받고 들뜬 아이처럼 기분이 좋았다. 전시 일정과 작가 소개, 작품 사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늘 먼저 손이 갔다. 내게 ‘부록’ 이라는 단어 뒤에는 반가움과 설렘이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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