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커뮤니티 광장'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의 경기장에 수만 명이 몰려든다. 그 열기 속에서, 미국·캐나다·멕시코 보건당국은 분주하다. 콩고민주공화국(DRC), 우간다, 남수단에서 번지는 에볼라가 선수단과 관광객의 발길을 따라 북미로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다. 세 나라는 공동성명을 내고 고위험 지역 체류 이력자에 대한 입국 제한과 검역 강화를 선언했다. 메멧 오즈 미 보건복지부 산하 CMS 국장은 “주요 공항에 검사도구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고 이달초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DRC에서 발생한 미국 국적 에볼라 환자들이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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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인들은 ‘콜롬비아’라는 남미 국가에 대해 두가지 인상을 떠올린다. 맛좋은 콜롬비아 커피, 그리고 마약 카르텔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초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연루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힐 정도다. 미국내 마약, 약물중독 문제의 원인으로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를 지목한 것이다. 물론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카르텔과 관계를 부인하며, 트럼프가 외국 정치에 간섭한다고 반발한다. 실제로 페트로 대통령은 2002년 집권후 공군기로 마약 카르텔에 폭탄을 떨어뜨릴 정도로 대규모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마약과의 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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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월드컵이 11-12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북중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 48개국 참가, 3개국 공동 개최를 통해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포용적인 월드컵’으로 불린다. 12일 미국 개막식이 열리는 LA는 소파이 스타디움을 단장하고, 한인타운은 응원전을 준비하며, FIFA 팬 페스티벌은 글로벌 푸드와 라이브 공연을 예고한다. 그런데 이 거대한 환영의 무대 위에 초대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있다.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아이티, 이란 등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들이다.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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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은 ‘개리맨더링’ (gerrymandering) 전쟁중이다. 개리맨더링은 선거구를 획정(redistricting)할 때 정치적 이해관계에 에 따라 특정 인물, 정당 등이 당선하기 유리하게끔 선거구를 정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그 결과 정치인이 인구 숫자에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선거구 지형에 따라 선출되어, 민의를 왜곡하고 실제 선거결과를 뒤바꾸게 된다. 개리맨더링 전쟁은 2025년 공화당의 선전포고로 시작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텍사스 주에서 과반 정당인 공화당이 개리맨더링으로 하원의원 5석을 늘리려 했다.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이 정족수 미달을 위해 타주로 여행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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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선배들이나 어른들 말씀은 흔히들 이렇게 말씀하신다. “가난한 유학생 시절 아이를 낳고 푸드스탬프(Food Stamp)로 분유를 샀다.” “일자리 잃고 어려울 때 푸드스탬프로 먹고살았다”고 말이다. 지금도 이런 상황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 한인 이웃들 상당수가 푸드스탬프, 지금은 SNAP이라 불리는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으로 한인마트에서 먹거리를 사서 식탁에 올린다. 현재 전국 4200만명이 SNAP혜택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는 150만명, 캘리포니아주는 550만명이 SNAP에 의존한다. SNAP은 한끼 식사 가격으로 약 1달러 50센트를 책정하고 있다.그런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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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끝났다. 그러나 증오는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아시아계·태평양계(AAPI)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세 배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스톱 AAPI 헤이트의 2025년 전국 조사에 따르면 AAPI 성인 약 절반이 인종이나 민족, 국적을 이유로 한 증오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숫자는 냉정하다. 그러나 숫자 뒤에 있는 장면들은 더 냉정하다. 캘리포니아의 한 패스트푸드점. 한인 여성이 낯선 여성에게 밀쳤다. 가해자가 내뱉은 말은 이랬다. “트럼프가 약속한 대로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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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조지아주 이민구치소에서 이민자 3명이 잇달아 사망했다. 남미계인 사망자 3명중 2명은 교통 단속 위반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무면허 운전, 신호위반 등으로 지역 경찰에 적발됐다. 이전이라면 벌금을 내고 금방 풀려날 사안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지역 경찰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통보했고, 이들은 체포돼 이민국 구치소로 넘겨졌다가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올해 이민단속이 달라지고 있다. 공개된 장소에서 수십, 수백명을 체포하는 극적인 장면이 뉴스를 채우는 동안, 실제 추방의 상당수는 조용히 진행된다. 사소한 교통 위반 단속, 이웃의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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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새벽 달라스 포트워스행 스피릿 항공 비행기 안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다. “스피릿 항공은 오늘 새벽 3시부터 영업을 중단합니다. 이 비행편은 우리의 마지막 비행입니다. 40년 동안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항공사 하나가 하룻밤에 문을 닫았다. 승객들은 휴지조각이 된 비행기표를 쥐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수백대의 비행기가 내려앉았고, 1만5천여명의 직원들이 길바닥에 나앉았다. 이 항공사 변호사는 법원에 “최근 연료비가 급등함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석유는 연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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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인 이민자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어느정도 죄책감을 느낀다. 부모가 되어서 아이들 앞에서 영어 유창하게 못하는 죄, 아이가 영어 숙제를 가져와도 못가르쳐주는 죄, 맞벌이로 바빠서 아이들 못챙기는 죄, 타인종 부모들처럼 특별활동 못보내는 죄, 라이드 못해주는 죄 등등이다. 아이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자랐다면 이런 설움이나 죄책감은 없지 않을까, 필자 뿐만 대다수 한인 학부모들도 비슷한 상황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한인 학부모에게 한가지 죄가 더 생기게 됐다.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죄’다. 이제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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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부터 조지아주 초등학교, 중학교 전체에 수업시간중 스마트폰 소지가 금지된다. 아침 수업 벨이 울리면 등교부터 하교까지 휴대전화를 일절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지난해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HB 340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까지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법안인 HB 1009은 지난 3월 주의회를 통과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법은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공립학교 내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주는 계속 늘고 있다. 아칸소주는 ‘벨투벨, 노셀(Bell to Bell, No Cell)’이라는 이름의 정책을 올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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