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 이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는 듯 하지만, 아니다. 인류역사의 거의 모든 위대한 업적은 남자가 이룬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나는 언제부터인가 이 세상은 여자가 지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여자가 이 세상을 ‘조정’한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서태후는 청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악녀로 평가받는 여인이다. 서태후는 같은 음식을 세 숟가락 이상 먹지 않았고, 한 끼에 무려 128가지의 음식을 먹어 중국 농민의 약 1년치에 해당하는 식사를 한 번에 해결했다. 옷은 3천여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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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시안센터의 정재영 변호사와 백지나 코디네이터.

카드 만료되면 여권에 I-551 스탬프 받아야 영주권 항상 소지하고 분실대비 사본 보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기조 아래 영주권 및 시민권 행정 절차가 일부 변경됐다. 노크로스 시에 있는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는 한인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2회에 걸쳐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1회는 영주권 갱신 절차를, 2회는 새로운 시민권 시험 유형을 다룬다. CPACS에서 법률서비스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백지나 코디네이터와 정재영 변호사가 내용을 정리했다. 영주권(그린카드)은 일반적으로 만료일 6개월 전부터 갱신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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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걸을 때, 한 분이 나에게 물었다. “요즘에도 아침 식사를 직접 만들어 잡수세요?” 그분은 전에 내가 발표한 ‘음식 만드는 방법’기사를 스크랩해 두었다고 했다. “물론 요즈음도 아침 식사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지요.” 그분은 그 과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분에게 소개했던 나의 아침 식사 만드는 방법을 다시 소개한다. 10분 이내에 뚝딱 만들 수 있고, 나에게 맞는 균형 잡힌 건강식이다. 먼저 사기 대접에, 브로콜리 한 줌, 방울토마토 서너 개, 당근 작은 조각 서너 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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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18 열쇠를 꽂고 손잡이를 돌린다. 코끝을 스치는 다른 세상의 냄새에 메르세데스의 눈이 꿈을 꾼다. 황홀한 욕망과 일탈의 죄의식이 합쳐진 복잡한 감정이 그녀의 얼굴에 스친다. 신이 고개를 돌린 사이, 잠시 벌어진 틈 사이로 꿈에 그리던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것은 선물일까 재앙의 시작일까? ‘자신의 삶에 지친 사람은 자신이 아니어도 되는 장소를 필요로 한다’ 고 말하는 영화속의 대사가 떠오른다. 영화는 1955년 칠레작가 마리아 카롤리나 겔(Maria Carolina Geel)이 애인을 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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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길을 걸었다 반쯤 열린 눈꺼풀 사이로 떠오르는 이름 꿈의 부속품처럼 매달려 있다 기억의 자투리를 품고 가장 낮은 이슬에 닿으면 이름보다 먼저 젖는 뜨겁게 달군 한 뼘의 기억 심장 밖으로 미끄러지는 투명한 유리관 밑창 뚫린 삶의 틈에서 멀어질수록 모이는 화면 밖의 진동 아무것도 아닌 듯 모든 것이 된다 늘 저편에서 조용히 시작되다 사라지는 기억의 방정식 마음의 근은 늘, 체온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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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이는 단순히 그의 천재적인 지혜와 전략 때문만은 아니다. 제갈량은 북벌을 통해 한실 부흥이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으니 결국 오장원에서 별빛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의 장엄한 최후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운명과 시대의 한계에 부딪힌 한 영웅의 비극적인 서사를 완성하며 감동을 준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그는 대단히 큰 역할을 한 인물은 아니다. 중원의 변방에 불과한 촉한의 재상이었고, 북벌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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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애틀랜타 한인 이민의 역사는 1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1년부터 1893년까지 에모리대학교에서 공부한 윤치호 선생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그는 애틀랜타와 조지아주에 첫 한인 발자취를 남겼고, 이후 한인 이민의 씨앗이 이 땅에 뿌려졌다. 이후 1970년대 전문직 이민자들의 유입이 시작됐고, 1990년대 이후 대규모 이민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특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기점으로 귀넷카운티를 중심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급성장하면서 지금은 명실상부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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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로 향하는 타주 거주 한인들의 발걸음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천정부지 집값과 생활비에 지친 사람들, 플로리다의 허리케인과 텍사스의 극한 기후에 염증을 느낀 가족들이 하나둘 조지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오랜기간, 부동산 전문인으로 일해온 입장에서 보면,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다. 조지아가 가진 매력은 단순히 ‘저렴하다’는 것 이상이기 때문이다. 생활비 지수 연구에 따르면, 100달러의 실질 구매력을 지역별로 비교했을 때 뉴욕이 92, 캘리포니아가 88. 달러인 반면 조지아는 104 달러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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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에 여행 갔을 때였다. 바닷가 모래밭을 맨발로 걸었다. 따뜻하고 시원하며 푹신한 해변의 모래밭을 맨발로 밟으니 발이 모래 속으로 푹푹 빠지고, 내 발가락 사이사이로 모래가 간지럽게 스칠 때, 발가락들이 시원하고 좋다고 아우성치는 것 같았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 그곳의 해변의 모래밭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걸었다. 발가락 사이로 스치는 따뜻한 해변의 모래가 왜 이렇게 기분 좋을까? 계속 걸으면서 생각해 보니 분명한 사실을 발견했다. 내 발가락들이 양말과 신발에 갇혀 너무 오랜 세월 혹사당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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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들어서며 나무들이 서서히 옷을 갈아입는 정경에 김영랑 시인의 ‘오메, 단풍 들것네’ 가 내 마음을 흔들어서 집을 떠나며 흥분했었다. 작은딸네가 초대한 바닷가 휴양지는 남편이 가보고 싶었던 조지아주 남부에 있는 제킬 아일랜드(Jekyll Island)여서 기대가 컸다. 이곳에 도착하자 단풍은 잊고 아름다운 정경에 취해서 빗줄기에 따라온 찬기운을 맞았다. 줄기차게 해변에 곤두박질하던 거친 파도의 야생미와 밀물과 썰물, 바다의 다른 모습이 좋았다. 2살과 5살, 두 사내녀석이 넓은 호텔 로비를 놀이터로 만들자 나도 그들과 숨바꼭질하고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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